"조선시대 쿠팡맨 등장! 그런데 헤어스타일이 심상치 않다"
"조선시대 쿠팡맨 등장! 그런데 헤어스타일이 심상치 않다"
"머리는 포기했지만 인생은 포기 안 했다!" 조선시대 최강 긍정왕의 하루ㅋㅋ
독 나르기 · 오명현 · 조선판 배송 기사님의 웃픈 출근길

옛 그림이라고 하면 흔히 멋진 선비나 근엄한 장군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오명현의 《독 나르기》를 처음 본 순간, 저는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니 형님, 머리 좀 빗고 나오셨어야죠!"
주인공은 옹기를 잔뜩 지게에 싣고 가는 청년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짐은 엄청 무거워 보이는데 표정은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아이고 허리야!" 하면서 얼굴부터 찌푸릴 텐데, 이 형님은 눈빛이 살아 있습니다.
심지어 싱글벙글입니다.
이쯤 되면 궁금해집니다.
"형님, 로또라도 당첨되셨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더 웃깁니다.
벙거지 아래로 삐죽삐죽 튀어나온 산발머리.
정강이 털은 자신감 있게 오픈.
양말? 없습니다.
스타킹? 그런 거 모릅니다.
왁스? 그게 뭔데요?
요즘 사람들처럼 거울 앞에서 한 시간씩 머리 만질 시간도 없습니다.
왜냐고요? 생업이 더 중요했거든요.
한마디로 조선판 "꾸민 듯 안 꾸민 듯"이 아니라,
"꾸밀 시간 자체가 없었던 꾸안꾸의 원조"입니다.
하하.
조선시대 쿠팡맨, 배송 완료 전에 쓰러질 뻔ㅋㅋ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형님은 당시 최고의 물류 전문가였습니다.
요즘은 "새벽 배송", "당일 배송"이 자랑이지만,
이 형님은 오직 두 다리와 허리 힘만 믿고 배송합니다.
차도 없습니다.
오토바이도 없습니다.
에어컨도 없습니다.
심지어 내비게이션도 없습니다.
길을 잘못 들면?
그냥 다시 갑니다.
배터리 부족?
본인 체력이 배터리입니다.
GPS?
감입니다.
하하.
그리고 가장 놀라운 사실.
이렇게 무거운 옹기를 짊어지고 있는데도 표정은 마치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사람처럼 행복합니다.
혹시 장터에 마음에 두고 있는 순이가 있었던 건 아닐까요?
"오늘 독 다 팔면 순이랑 국밥 한 그릇 해야지."
"순이가 웃어주면 막걸리도 한 사발."
그러니 입꼬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사랑의 힘이 허리 통증도 이겨낸 것입니다.
하하.

"정강이 털까지 그린 화가의 집념"
그런데 더 웃긴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화가 오명현입니다.
보통 화가라면 멋있게 그릴 법도 한데,
이 양반은 정강이 털까지 하나하나 살려 놓았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요즘이었다면 모델이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릅니다.
"선생님, 털은 좀 보정해 주세요."
그러자 화가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안 돼."
"그것이 바로 현실이다."
하하.
결국 오명현은 포토샵 없는 시대의 리얼리즘 끝판왕이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꾸미지 않은 모습.
땀 흘리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진짜 행복은 머리카락 상태와 상관없다

《독 나르기》를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웃음이 납니다.
비싼 옷도 없습니다.
명품 가방도 없습니다.
근육 운동도 안 했을 텐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코어 근육.
헤어스타일은 바람에게 맡겼고,
패션은 실용성에 올인했습니다.
그런데도 표정은 세상 누구보다 밝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우리는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머리가 망쳐도 속상하고,
휴대폰 배터리가 20퍼센트만 돼도 불안합니다.
그런데 300년 전 이 형님은
옹기 수십 개를 짊어지고도 웃고 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말했을 것 같습니다.
"머리카락은 포기해도 웃음은 포기하지 말게."
하하.
그래서 저는 이 그림의 제목을 살짝 바꾸고 싶습니다.
《오늘도 웃으며 배송 완료ㅋㅋ》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제는 이것입니다.
"형님… 머리는 졌지만 인생은 이기셨습니다."
정말입니다.
정강이 털이 보이든,
머리가 산발이든,
중요한 건 오늘도 웃으며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하하하."머리는 포기했지만 인생은 포기 안 했다ㅋㅋ"
"조선시대 쿠팡맨 등장! 그런데 헤어스타일이 심상치 않다"
"정강이 털까지 그린 화가… 집념이 무섭다ㅋㅋ"
"이 형님 뭐 좋은 일 있나? 무거운 짐 지고도 싱글벙글"
"와이파이도 없고 에어컨도 없는데 행복지수는 만렙이었다"
"오늘도 웃으며 출근 완료! 조선 청년의 미친 긍정력"
"머리카락은 바람에게 맡겼습니다ㅋㅋ"
독 나르기 · 오명현 · 조선시대 풍속화 · 조선 청년
옹기장수 · 지게 · 평양 화가 · 조선시대 일상
긍정의 힘 · 행복 · 웃음 · 청춘 · 소소한 삶
개인적으로 이 그림을 처음 본 사람들은 열에 아홉은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형님… 머리는 내일 감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행복해 보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