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감사 새끼(?) 부임 첫날, 대동강 셰프 부르고 아이돌 초청해서 밤새 달린 썰 (feat. 극한직업 김홍도)
"김홍도의 일기: '프로 파티 인플루언서'의 스냅사진 촬영기" 제1편
평안감사 새끼(?) 부임 첫날, 대동강 셰프 부르고 아이돌 초청해서 밤새 달린 썰 (feat. 극한직업 김홍도)
"가로 2미터 한지에 조선판 '인스타 릴스'를 캡처해라"

안녕하세요, 단원 김홍도입니다. 요즘 아주 죽겠습니다. 새로 오신 평안감사 사또께서 부임하자마자 대동강에서 초호화 파티를 열더니, 저보고 그걸 다 그리랍니다. "홍도야, 내 인스타(한지)에 올릴 건데, 힙하고 길어 보이게 파노라마 뷰로 찍어주어~" 하시는데, 붓을 꺾어버릴 수도 없고 참.
그래서 대동강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드론 샷' 각도로 스케치를 땄습니다. 감사님이 탄 배는 가장 크게 그려서 가오(?)를 살려줬고, 그 뒤로 끝도 없이 이어지는 배들의 행렬을 배치했죠. 그리면서도 어이가 없더라고요. "아니, 무슨 잔치를 강 위에서 이렇게 요란하게 해? 멀미도 안 하나?" 싶었다니까요.


"오직 오감 만족!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아주 가관이 아닙니다. 감사님 배 옆에는 아예 요리를 전담하는 '조선판 팝업 레스토랑' 배가 따로 붙어 있습니다. 평양에서 제일 잘 나가는 셰프들이 총출동해서 전을 부치고 술을 거르고 있어요.
사대부와 아전들이 탄 작은 배들은 맛집 웨이팅 하는 서민들처럼 감사님 배 주변을 기웃거립니다. "사또님, 대동강 은어구이 한 점만 토스해 주십시오!" 하고 손을 뻗는 양반들의 영혼 없는 눈빛을 제가 아주 리얼하게 묘사해 놨습니다. 양반 체통이고 뭐고, 맛있는 안주 앞에서는 그저 대동강에 빠진 굶주린 하이에나들일뿐이죠.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조선 최고 부자 동네의 광란의 밤"


강가에는 백성들이 횃불을 들고 떼창을 부르고 있고, 온 동네가 번쩍번쩍합니다. 평양이 당시 한양보다 돈이 더 잘 돌던 '조선의 뉴욕'이었다더니, 돈 쓰는 스케일이 아주 미쳤습니다. 기생들이 탄 배에서는 요즘 아이돌 콘서트 저라 가라 할 정도로 비단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센터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그림을 그리면서 생각했습니다. '그래, 마음껏 플렉스 해라. 내가 붓끝으로 너희들의 이 사치스럽고, 해학적이고, 배 터지게 먹고 노는 순간을 낱낱이 기록해 주마!' 먼 미래의 후손들이 이 그림을 보면 분명 이렇게 말할 겁니다. "조선 시대 양반들, 노는 거에 진짜 진심이었구나!"











#평안감사향연도 #김홍도 #대동강선상파티 #워터밤 #조선핫플 #법카플렉스 #요트페스티벌 #조선시대클럽 #기생댄스배틀 #푸드보트 #배달의민족조선 #선상드라이브스루 #파노라마뷰 #드론샷 #조선인플루언서 #사치끝판왕 #해학의 민족 #유머미술 #조선의 뉴욕 #평양플렉스 #먹고 죽자 #양반체통가출 #맛집웨이팅 #극한직업김홍도 #인스타감성 #조선판릴스 #B급감성 #역사꿀잼 #미술관 털기 #덕수 5769 #초호화잔치 #스냅사진 #조선아이돌 #프로참석러 #배꼽분실 #빵빵 터짐 #풍자화 #웹툰감성 #역사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