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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기증유물전~경주 이씨 문화유산

국립중앙박물관 기증유물전 2026.4.40 ~ 7.19 상설전시관 2층 기증관 기증4실전시는 단순히 오래된 물건을 보여주는 공간이 아니다.그 안에는 누군가의 시간과 기억, 그리고 지켜내고자 했던 마음이 함께 남아 있다. 이번 국립중앙박물관 기증 유물전은 바로 그런 ‘마음’을 마주하게 하는 전시였다.전시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화려함보다도 묵직한 시간의 분위기였다. 오래된 초상화와 문헌은 조용히 놓여 있었지만, 그 안에는 한 집안이 수백 년 동안 지켜온 역사와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단순히 유물이 전시된 것이 아니라, 한 가문의 기억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이번 전시의 중심은 경주 이씨 가문의 후손인 이연 선생이 기증한 문화유산이다. 초상화와 전적류를 포..

생활 정보 2026.05.24

조선 후기 동래부사가 일본 사신을 맞이하는 장면을 그린 기록화~동래부사접왜사도

동래부사접왜사도는 단순히 외교적 장면을 기록한 그림이 아니라, 조선이라는 시대가 일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시선이라고 생각한다. 긴 화면 안에 수많은 인물과 건물, 행렬이 이어지지만 그 안에는 단순한 풍경 이상의 감정과 질서가 담겨 있다. 나는 이 작품을 바라보며 ‘기록’이라는 행위가 단지 사실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태도와 감정을 함께 남기는 일이라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다.이 작품은 조선 후기 동래부사가 일본 사신을 맞이하는 장면을 그린 기록화이다. 화면은 매우 길게 이어져 있으며, 그 안에는 관료들의 움직임과 의식 절차, 건물의 구조, 사람들의 위치까지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처음 작품을 보았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거리감이었다. 같은..

생활 정보 2026.05.23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과 금강산 여행의 의미어떤 그림은 단순히 풍경을 보여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그림을 바라보는 순간,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사람의 감정까지 함께 전해진다. 겸재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이 바로 그런 작품이다. 처음 이 그림들을 접했을 때 나는 단순한 산수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넘겨볼수록 이것은 단순한 자연의 기록이 아니라, 한 화가가 직접 걸으며 바라본 조선의 산천과 그 순간의 감흥을 담아낸 여행의 기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1711년 가을, 정선은 금강산을 여행하게 된다.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마주한 풍경들을 화첩 형식으로 남겼는데, 그것이 바로 《신묘년풍악도첩》이다. 여기서 ‘신묘년’은 1711년을 뜻하고, ‘풍악’은 금강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결국 이 화첩은..

생활 정보 2026.05.22

조선시대 모란도 병풍‘꽃 중의 왕’조선궁궐그림

모란도와 모란병풍이 품고 있는 의미꽃을 바라보는 일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데에서 끝나지 않는다. 특히 우리 전통 그림 속 꽃은 시대의 마음과 사람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모란은 가장 화려하고도 상징적인 꽃이었다. 조선의 궁궐 그림을 들여다보다 보면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꽃이 있는데, 바로 모란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화려한 꽃이라고만 생각했지만, 모란도와 모란병풍을 자세히 마주할수록 그것은 단순한 꽃그림이 아니라 한 시대의 소망과 권위, 그리고 삶에 대한 바람을 담은 상징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모란은 오래전부터 ‘꽃 중의 왕’이라 불렸다. 크고 풍성하게 피어난 꽃잎은 보는 이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모란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부귀와 영화, 번영과 평안을 상징하..

생활 정보 2026.05.22

거장의 눈이 머문 자리 동기창, 1607년 산수의 여백을 걷다

거장의 눈이 머문 자리: 동기창, 1607년 산수의 여백을 걷다 추천 타깃: 동양화의 '남북종론'과 이론적 깊이, 그리고 수장가로서의 안목이 투영된 예술적 극치를 경험하고 싶은 관객 동양 미술사에서 '동기창'이라는 이름을 빼놓는다면 그것은 뼈대 없는 집과 같습니다. 그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화가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고결한 예술이고 무엇이 속된 그림인지를 가르는 '남북종론(南北宗論)'을 정립한 위대한 이론가였으며, 수많은 명작에 자신의 글을 남겨 가치를 증명한 서화 감정의 절대 권력자였습니다. 1607년에 제작된 그의 산수화는 그가 평생을 바쳐 구축한 '문인화의 정석'이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웅변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관찰할 때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붓의 흔적’ 그 자체입니다. 동기창은 그..

생활 정보 2026.05.21

남계우호접도(남계우가 그린 꽃과 나비[남계우 필화접도]

냉금(冷金)의 종이에 새겨진 영원: 남나비가 그린 꽃과 나비의 미학 조선 시대 지식인들의 격조 높은 취향과, '종이'라는 매체가 가진 가공의 미학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싶은 아날로그 감성 조선 시대의 지식인들은 종이 한 장을 고르는 데도 자신의 영혼과 철학을 담았습니다. 글을 쓸 때, 탁본을 뜰 때, 책의 표지를 장식할 때마다 그 목적에 맞는 종이를 직접 만들고 가공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사치스러우면서도 격조 높았던 종이가 바로 금을 입힌 종이입니다. 시대에 따라 ‘쇄금지(灑金紙)’, ‘냉금지(冷金紙)’, ‘금화전(金花牋)’이라 불렸던 이 특별한 종이는 조선왕조실록에 한명회가 중국 조정에서 얻어와 왕에게 바쳤다는 기록이 존재할 만큼 귀하디귀한 명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귀한 냉금의 종이 위에 자신의 ..

생활 정보 2026.05.21

1664년 함경도, 변방의 하늘에 울려 퍼진 환희의 함성~함경도과거시험

붉은 도장이 증명하는 그날의 기억: 한시각이 포착한 조선의 기적 추천 타깃: 조선 시대 기록화의 정교함과 그 속에 숨겨진 인간미, 그리고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깊이 있게 느끼고 싶은 1664년 함경도, 변방의 하늘에 울려 퍼진 환희의 함성~함경도과거시험기록은 힘이 셉니다. 하지만 그 기록에 '감정'이 실릴 때, 그것은 역사를 넘어 예술이 됩니다. 화가 한시각이 남긴 1664년 함경도 과거 시험의 기록이 바로 그러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덕수 4065번 원본의 거룩한 숨결을 이어받은 이 작품은, 세밀하게 적힌 시험감독관 김수항의 이름과 합격자 명단, 그리고 강렬한 붉은 한시각의 도장을 통해 우리를 360여 년 전의 그 역사적 당일로 완벽하게 순간 이동시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어디에..

생활 정보 2026.05.20

책장 속에 펼쳐진 조선의 가상현실, 이택균의 <책가도 병풍>

이택균의 가상의 책장 앞에서 길을 잃다전시장에서 커다란 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느낌을 기억합니다. 붓으로 그린 평평한 그림일 뿐인데, 이상하게도 서랍과 책장 안쪽으로 자꾸만 눈길이 깊숙이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2D의 평면에 3D의 입체감을 불어넣은 이 마술 같은 그림을 그린 주인공은 조선 후기 최고의 궁중 화원, 송석(松石) 이택균입니다.그는 평생 이형록, 이응록, 이택균이라는 세 개의 이름을 사용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예술을 진화시켰던 집념의 화가입니다. 예술가로서 그의 작품을 바라보면, 엄격한 규칙이 지배하던 궁중 회화 속에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하려 했던 뜨거운 작가 정신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조선식 '착시 미술'의 탄생이택균 책가도의 가장 큰 매력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속이는..

생활 정보 2026.05.20

민화 수복도(壽福圖)를 들여다보다,간절한 소망 글의해석

씨줄과 날줄로 엮은 간절한 소망, 민화 수복도(壽福圖)를 들여다보다차갑고 매끄러운 모니터 화면 속에서 세상의 모든 정보가 숫자로 치환되는 디지털 시대입니다.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손때 묻고 투박한 옛것에서 말로 다할 수 없는 따스한 위로를 받곤 합니다. 미술관의 은은한 조명 아래, 오랜 세월을 머금어 노르스름하게 바랜 한지 앞에 발길이 멈춘 적이 있습니다. 정교한 궁중 화원의 그림처럼 날카롭거나 위압적이지 않지만, 보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무장해제 시키는 묘한 매력을 지닌 그림. 바로 조선 시대 서민들의 가장 솔직한 염원이 담긴 민화, 수복도(壽福圖)였습니다.민화는 이름 그대로 백성들의 그림입니다. 화려한 낙관도, 이름을 떨친 화가의 서명도 없지만 그 안에는 박제되지 않은 진짜 삶의 냄새가 납니다. 그중에..

생활 정보 2026.05.19

서울의 마음을 담다, '서울페이+' 가맹점 신청 가이드

서울에서 사업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 그리고 멀리 타국에서 고향 서울의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모든 분께 따뜻한 인사를 건넵니다.우리가 사랑하는 서울, 그중에서도 정겨운 강동구의 골목골목이 다시금 활기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 가게를 지키고 손님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 바로 '서울페이+'와 함께하는 작지만 큰 시작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서울의 마음을 담다, '서울페이+' 가맹점 신청 가이드가게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는 사장님의 마음은 전 세계 어디나 같을 것입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이, 정성이 담긴 물건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길 바라는 그 간절함 말이죠. 이제 그 마음을 '서울페이+'라는 편리함에 담아보세요.1. 첫걸음: 서울페이+ 앱과의 만남과거의 복잡한 절차는 잊으셔..

카테고리 없음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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