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으로 일군 기적, 예원의 첫걸음을 떼다예원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6세기 명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조정의 고위 관료였던 반윤단(潘允端)은 노년의 아버지를 위해 이 정원을 짓기 시작했다. 고향을 그리워하고 편안한 여생을 보내기를 바라는 아들의 마음, 즉 '기쁘게 부모를 공양한다'는 뜻의 '예(豫)'를 담아 이름을 지었다. 무려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가산을 탕화하다시피 하며 지은 정원이건만, 야속하게도 그의 아버지는 완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반윤단 자신도 이곳에서 그리 오래 머물지 못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원은 살아남아 오늘날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인생의 덧없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겨진 아름다움에 대하여.정원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하늘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