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리얼리즘 버전: "노년의 허련이 보여주는 흑백 요리사 스타일" #모란_미슐랭_3 스타 #물감_기반_화가들_기죽이는_먹방_드로잉 이번엔 조금 더 맛깔나는 비유로 가보겠습니다. 19세기 호남 화단의 절대강자 허련 선생은 올라운더 플레이어였습니다. 산수화, 인물화, 사군자는 물론이고 파초까지 못 그리는 게 없는, 요즘으로 치면 ‘예능, 드라마, 영화 다 1등 찍는 사기캐 연예인’이었죠. 그런 그가 인생 말년에 꽂힌 필살기가 있었으니, 바로 ‘묵모란(墨牡丹)’이었습니다. 화려한 채색 모란의 시대를 뒤로하고, 오직 순수 100% 흑미… 아니, 먹물로만 승부를 보겠다고 선언한 것이죠. 이 첩의 정식 명칭은 《소치묵묘첩》. 종이에 먹으로 그렸고, 세로가 26cm라 아주 콤팩트한 굿즈입니다. 보통 나이가 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