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보부상이 들려주는 "명나라 명품 그림" 야바위(?) 해설 "마! 이게 명나라 에르메스다!" 세로 3미터짜리 거대 꿩 그림에 숨겨진 비밀에헤이, 지나가는 나그네님들, 발걸음 잠시 멈추고 이 그림 좀 보소! 내가 오늘 가져온 썰은 저 멀리 대명제국을 뒤흔들고 조선 사대부들의 지갑을 탈탈 털었던 전설의 디자이너, 여기(呂紀) 가라사대, ‘화조화’ 되시겠소!자, 다들 눈 크게 뜨고 보시오. 이 그림 크기가 얼마냐? 세로가 삼 미터 십팔 센티미터요! 축 길이만 해도 백십팔 센티가 넘소. 이거 들고 다니다가 담 걸리기 딱 좋은 사이즈지. 조선의 웬만한 오두막집에는 걸지도 못해요. 대감집 대청마루는 돼야 "어이쿠, 명나라 명품 신상이 왔네?" 하고 걸어두는 사이즈란 말이요.이 그림을 그린 ‘여기’라는 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