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열아홉의 왕관을 벗고, 스무 살의 무대로우리가 기억하는 가수 전유진은 언제나 ‘신동’ 혹은 ‘천재’라는 수식어 속에 머물러 있었다. 앳된 얼굴로 무대에 올라 기성 가수들을 위협하는 성량과 깊은 감성을 뿜어낼 때, 대중은 경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어린 소녀가 짊어진 왕관의 무게를 염려하곤 했다. 포항이 낳은 이 조그만 소녀가 대한민국을 뒤흔든 오디션 프로그램 《현역가왕》에서 당당히 우승 왕관을 차지했을 때, 그것은 하나의 정점이자 동시에 거대한 전환점이었다.트롯 여제 전유진, 스무 살의 봄날에 피워낸 음악적 만개(滿開)그리고 시간은 흘러 2026년의 봄, 전유진은 드디어 ‘스무 살’이라는 눈부신 문턱을 넘어섰다. 소년기를 지나 성인의 길목에 들어선 아티스트의 변화는 언제나 흥미롭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