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169

12부작이었는데 8부작으로 조기 종영된 선비님의 인생 플렉스(FLEX) 스토-리

[조선시대 '갓생' 브이로그] 12부작이었는데 8부작으로 조기 종영된 선비님의 인생 플렉스(FLEX) 스토-리안녕하세요, 캔버스 대신 한지 위에 인생을 그리는 야매(?) 화가입니다! 요즘 다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나 오늘 맛있는 거 먹었다", "나 승진했다"라며 인생 하이라이트 올리느라 바쁘시죠?그런데 말입니다. 이 '자랑질'의 역사가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의 주인공은 조선시대의 초특급 인플루언서이자 '갓생'의 끝판왕, 되시겠습니다.이 그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아주 찰지게 해체해 드릴 테니, 배꼽 잡을 준비 하시고 따라오세요!* 넷플릭스도 울고 갈 '조기 종영'의 비밀 (feat. 사라진 4폭)현재 국립중앙박물관(덕수5348)에 가보면 이 그림은 8폭짜리 병풍으..

생활 정보 2026.06.09

조선 힙스터 채용신의 비즈니스: "어명이오? 아니, 이번엔 커미션(외주)입니다만?"

어이쿠, ‘조선 시대 초상화의 일인자’이자 ‘디테일의 장인’ 채용신 영감님이 그린 을 마주하셨군요! 보통 채용신 하면 고종 황제 어진이나 최익현 초상화 같은 무겁고 진지한 그림만 떠올리는데, 이런 말랑말랑한 꽃과 새 그림도 그리셨다는 사실, 짜릿하지 않나요?민화를 사랑하시는 선생님의 안목에 맞춰, 마치 채용신 영감님이 무덤을 박차고 나와 "사실 내가 말이지~" 조선 어진 화백 채용신의 비즈니스: "어명이오? 아니, 이번엔 커미션(외주)입니다만?" "다들 나를 ‘임금님 얼굴 그리던 엄근진(엄격·근엄·진지) 화가’로만 알더라고? 섭섭하게 왜들 이래. 나 조선의 ‘K-일러스트레이터’ 채용신이야. 나라가 어지러워져서 관직 내려놓고 야인(野人)으로 살 때, 먹고살려고 주문 제작(커미션) 좀 받았지. 그게 바로 ..

생활 정보 2026.06.09

국립중앙박물관 구석에서 "나 좀 봐줘..."라며 아련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 일본 에도 시대의 화조도 병풍

가을·겨울 컬렉션인데 봄·여름은 어디 갔냐고? ( 반쪽짜리 화조도 이야기) 온갖 민화와 옛 그림의 매력에 푹 빠져 살며, 붓끝으로 조선과 에도를 오가는 야매(?) 화가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씹고 뜯고 맛볼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 구석에서 "나 좀 봐줘..."라며 아련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 일본 에도 시대의 입니다. 아니, 이름부터가 벌써 '오른쪽 폭'인 게 아주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막장 드라마의 서막 같지 않나요? "여보, 짝꿍은 어쩌고 혼자 왔어?" : 강제 이별 당한 병풍의 사연 자, 이 병풍의 스펙을 보면 가로가 무려 371cm에 달하는 거대한 녀석입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 국화, 대나무, 매화가 그려져 있네요. 동양화 좀 보신 분들은 딱 감이 오시죠? 맞습니다. '가을과 겨울'입니다. ..

생활 정보 2026.06.08

"언제, 누가 그렸는지는 모르지만, 대기업 회장님도 소장하고 싶어 했던 조선 힙스터의 자연 친화적 대형 스크린!"

조선 시대판 ‘복사+붙여넣기’의 신(神), 새와 꽃으로 힐링하는 4K 스크린"언제, 누가 그렸는지는 모르지만, 대기업 회장님도 소장하고 싶어 했던 조선 힙스터의 자연 친화적 대형 스크린!""누가 그렸는진 비밀인데, 일단 예쁘니까 보고 가시죠!" 국적은 한국인데 나이는 비밀(시대미상), 작가는 무명(미상)이지만 실력만큼은 ‘레전드’인 이름 모를 조선의 금손이 남긴 대작, 을 소개합니다.이 유물이 대단한 진짜 이유 (a.k.a 유물 팩트체크) 화조도4폭(모사화) 건희4275‘모사화’가 뭐냐고요? 합법적 ‘Ctrl+C, Ctrl+V’! 이 작품은 원본을 보고 똑같이 그린 ‘카피본(모사화)’입니다. 요즘으로 치면 명화 포스터 프린트물 같은 느낌이죠. 하지만 기계도 없던 시절에 100% 수작업으로 이 정도 ..

생활 정보 2026.06.08

🌸 [현대적 해석] 조선의 팝아티스트 김홍도, 붓 끝으로 ‘조선 유토피아’를 스포일러 하다

민화를 쫓다 단원의 문전에서 길을 묻다- 조선의 팝아트스트 김홍도, 붓끝으로 '조선 유토피아'를 스포일러하다 -민화(民畵)의 세계를 탐구하다 보면 우리는 필연적으로 하나의 거대한 벽이자 문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단원 김홍도’라는 이름입니다. 많은 이들이 김홍도라고 하면 시장바닥의 씨름판을 그리고, 밥 먹는 목수들을 그리던 ‘풍속화의 대가’로만 기억합니다.하지만 소장품 번호 ‘덕수2500’, 종이 위에 스미듯 그려진 앞에 서면 우리는 단원의 또 다른 본질과 마주하게 됩니다. 세로 79.4cm, 가로 45.8cm의 넉넉한 화면 속에 펼쳐진 꽃과 새의 향연. 이것은 단순한 동식물 도감이 아닙니다. 당대 최고의 엘리트 화가였던 김홍도가 조선 후기라는 역동적인 시대의 공기를 흡입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현대적..

생활 정보 2026.06.07

[조선 단독] “출근하기 싫어서 그린 거 아님?”… 김식 대리님의 퇴사 욕구 유발 4컷 화첩

[조선 단독] “출근하기 싫어서 그린 거 아님?”… 김식 대리님의 퇴사 욕구 유발 4컷 화첩오늘 볼 작품은 조선 중기, 그림 좀 친다는 집안의 금수저이자 천재 화가 김식(1579~1662) 형님의 입니다.근데 제목이 왜 ‘영모’냐고요? 사람 이름 아닙니다. “깃털(영)과 털(모) 달린 애들 사계절 스냅샷”이란 뜻입니다. 쉽게 말해, 김식 형님이 붓 한 자루 들고 찍은 [조선판 내셔널 지오그래픽] 혹은 [새들의 인스타 4컷 사진]인 거죠.이 그림의 진짜 묘미는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에 있습니다. 화려한 꽃? 화사한 색깔? “어휴, 귀찮아. 먹물로 대충 비비고 컬러는 필터(담청)만 살짝 입히자”라는 현대 직장인의 ‘대충 살자’ 정신이 깃들어 있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식 형님의 속마음, 4컷으로 감상하시죠..

생활 정보 2026.06.07

제10회 한국민화진흥협회 공모대전, 내 작품도 걸렸다! 이틀 연속 다녀온 '성덕'의 찐 후기

제10회 한국민화진흥협회 공모대전, 내 작품도 걸렸다! 이틀 연속 다녀온 '성덕'의 찐 후기전시회장 들어서자마자 심장이 쿵쾅거리는 소리가 저한테만 들리는 것 같더라고요.왜냐고요? 바로 이번 '제10회 (사단법인) 한국민화진흥협회 전국민화 공모대전'에 제 작품이 당당히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죠!사실 제가 워낙 집순이라 어지간해서는 밖으로 잘 안 나가는데, 제 그림이 걸린 역사적인 순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인사동 한국미술관으로 바로 달려갔습니다.어제 혼자 가서 제 그림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왔는데, 뭔가 아쉬운 마음에 오늘 또 지인을 꼬셔서 다녀왔네요.이틀 연속 출석 도장을 찍으니 이제 전시장이 제 안방처럼 편안합니다. (웃음) 지인에게 "이거 내 거야!"라며 손가락으로 슬쩍 가리키는데, 괜..

생활 정보 2026.06.07

'신화무적(神化無跡)' 화첩이 담아낸 조선 서민들의 날것 그대로의 생업과 일상

'신화무적(神化無跡)' 화첩이 담아낸 조선 서민들의 날것 그대로의 생업과 일상 우리가 역사 교과서나 박물관에서 만나는 조선 시대는 보통 엄숙하고 유교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진짜 백성들이 살아가던 골목길과 일터의 풍경은 어땠을까요? 국립중앙박물관에 '본관8404'라는 번호로 소장된 이 풍속화첩은 그런 우리의 호기심을 완벽하게 채워주는 타임머신 같은 작품입니다. 총 여덟 면으로 이루어진 이 화첩의 겉표지에는 '신화무적(神化無跡)'이라는 멋들어진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신비로운 변화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뜻인데, 역설적이게도 그림 속 서민들의 삶은 너무나 생생하고 뚜렷한 흔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기록에는 조선 최고의 천재 화가인 단원 김홍도(金弘道)의 작품?으로 전해진다고 되어 있지만..

생활 정보 2026.06.07

대한민국 민화인의 자부심, '제 15회 한국전통민화협회 전국공모전'

대한민국 민화인의 자부심, '제 15회 한국전통민화협회 전국공모전' 완벽 분석민화를 사랑하는 예술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매년 민화계의 지평을 넓히며 대한민국 민화인의 가슴을 뛰게 하는 최고의 축제, '제 15회 한국전통민화협회 전국공모전'이 드디어 그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수많은 민화 공모전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와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바로 그 대회입니다. 단순히 실력을 겨루는 자리를 넘어, 대한민국 민화의 미래를 조망하고 작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등용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전국의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모두 모이는 만큼, 일정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접수 기간: 2026년 9월 1일(화) ~ 2026년 9월 17일(목)주의사항: 기간 내 미접수 시 ..

생활 정보 2026.06.06

눈 오는 날에도 장은 서야 한다! 이형록의 《화첩》 이야기

“배달도 없고 쿠팡도 없던 시대, 눈길 뚫고 장 보러 간 사람들 이야기”눈 오는 날에도 장은 서야 한다! 이형록의 《화첩》 이야기민화를 보다 보면 가끔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그런데 전 이형록(傳 李亨祿)의 《화첩》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아니, 저 사람들은 눈이 저렇게 왔는데 왜 집에 안 있고 시장을 가는 거지?"요즘 같으면 어떨까요?눈이 조금만 와도 "오늘은 배달시켜 먹자"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하지만 조선시대에는 배달 앱도 없고, 새벽 배송도 없고, 당연히 쿠폰도 없었습니다.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직접 걸어서 장에 가야 했습니다.그래서 이형록의 풍속화 속 사람들은 눈이 펑펑 내려도 황소를 끌고, 짐을 지고, 장터를 향해 묵묵히 걸어갑니다.어찌 보면 대단하고, 또..

생활 정보 2026.06.0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