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 34cm 비단 위에 펼쳐지는 타임슬립! 시간 개념 탈출한 농민들의 대환장 1년 라이프인생이 뜻대로 안 되고 "아, 시골 내려가서 농사나 지을까?"라고 쉽게 말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화첩을 소환해 뚝배기… 아니,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줘야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동원 2174에 빛나는 이방운의 《빈풍칠월도첩》은 사실 주나라 백성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관절염이 서려 있는 ‘본격 농업 권장 다큐멘터리’의 서화 버전입니다. 주공이 어린 성왕에게 “왕좌의 게임 하지 말고 농민들 고생하는 것 좀 보라”고 지은 텍스트를 기반으로 만진 작품이죠. 작가 이방운 선생은 1761년생이라는 것 외에는 도통 베일에 싸인 ‘신비주의 힙스터’ 화가인데, 이 퍽퍽한 노동의 현장을 아주 기가 막힌 ‘감성 일러스트’로 바꾸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