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익명'의 금손들이 찢어놓은 청나라판 콜라보 앨범 "이름이 없다고? 오히려 좋아! 베일에 싸인 청나라 ‘미스터리 서화첩’의 매력" 박물관에 가면 다들 '이름 있는' 거장들의 작품 앞만 서성거리곤 하죠? 하지만 진짜 고수들은 소장품 번호 '동원 2196'처럼 이름 없는 명작 앞에서 발걸음을 멈춥니다. 이 작품의 정식 명칭은 『필자미상 서화첩』. 쉽게 말해 "누가 그렸고 누가 썼는지 모르는 청나라 시대의 비밀 앨범"입니다. 세로 49.3cm, 가로 33.7cm로 요즘 노트북 크기보다 조금 큰 이 고급 비단(견본) 책자 안에는 무려 10폭의 그림과 10폭의 글씨가 세트로 묶여 있습니다. "이름도 없는 사람이 대충 낙서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면 완전히 경기도 오산입니다. 붉은 도장(인장)이 군데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