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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조화 2

"마! 이게 명나라 에르메스다!" 세로 3미터짜리 거대 꿩 그림에 숨겨진 비밀

조선 시대 보부상이 들려주는 "명나라 명품 그림" 야바위(?) 해설 "마! 이게 명나라 에르메스다!" 세로 3미터짜리 거대 꿩 그림에 숨겨진 비밀에헤이, 지나가는 나그네님들, 발걸음 잠시 멈추고 이 그림 좀 보소! 내가 오늘 가져온 썰은 저 멀리 대명제국을 뒤흔들고 조선 사대부들의 지갑을 탈탈 털었던 전설의 디자이너, 여기(呂紀) 가라사대, ‘화조화’ 되시겠소!자, 다들 눈 크게 뜨고 보시오. 이 그림 크기가 얼마냐? 세로가 삼 미터 십팔 센티미터요! 축 길이만 해도 백십팔 센티가 넘소. 이거 들고 다니다가 담 걸리기 딱 좋은 사이즈지. 조선의 웬만한 오두막집에는 걸지도 못해요. 대감집 대청마루는 돼야 "어이쿠, 명나라 명품 신상이 왔네?" 하고 걸어두는 사이즈란 말이요.이 그림을 그린 ‘여기’라는 양반..

생활 정보 2026.06.24

붓 끝에 머문 가을의 소란, 그리고 뱁새 눈이 된 돌쇠의 한숨

붓 끝에 머문 가을의 소란, 그리고 뱁새 눈이 된 돌쇠의 한숨- 양반의 ‘길상(吉祥)’과 농민의 ‘비상(飛上)’, 그 복장 터지는 동상이몽화선지 위에 마지막 먹을 찍어 내리고 붓을 씻는다. 가로 57.6cm, 세로 138.8cm의 종이 위에는 지금 수많은 참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쏟아지듯 날아들어 가을 들녘을 뒤흔들고 있다.이 그림을 본 저 높은 양반네들은 헛기침을 날리며 한마디씩 하겠지. “허허, 참새 무리가 조와 수수를 쪼아 먹는 모습이 참으로 사실적이구나! 저 휘어진 가지를 보아라. 중국 청나라에서는 이 ‘군작도’가 복을 가져다주는 길한 그림이라더니, 과연 가을의 풍요로움과 수확의 즐거움이 미리 엿보이는도다!”…라고 고상하게 수염을 쓸어내리실 양반 나으리들께는 참으로 죄송한 말씀이지만, 당장 저 들..

생활 정보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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