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안방극장을 뒤흔든 K-드라마의 원조?!"에도 시대의 ‘하이퍼 리얼리즘’ 병풍 안녕하세요, 전 세계의 자극적인 스토리를 찾아 헤매는 방구석 드라마 평론가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그림은 일본에서 날아온 초대형 6폭 병풍, 입니다. 가로 길이가 무려 350c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녀석이죠. 이 거대한 종이 위에 그려진 내용이 뭐냐고요? 바로 일본의 ‘김수현 작가’ 혹은 ‘임성한 작가’라 불리는 무라사키 시키부가 11세기에 쓴 세계 최초의 장편 소설 『겐지 이야기』의 에피소드입니다.주인공 ‘히카루 겐지’라는 녀석은 얼굴 하나로 전 세계를 평정한 초절정 미남인데, 연애관이 아주 막장입니다. 아버지의 후궁을 사랑하질 않나, 그 후궁을 닮은 어린 여자아이를 납치(?)하듯 데려와 자기 취향대로 키워서 결혼..